최근 주식시장은 코로나 19 영향을 빼고는 논할 수가 없고
코로나 19 이후 주식시장은 BBIG를 빼고 논할 수 없다.
그중에서도 이번에는 최근 잠시 소외받고 있지만
코로나 19 최고 수혜업종인 2차 전지 배터리 업체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테슬라를 필두로 한 자동차회사들의 전기차 출시 모멘트와
코로나 19 이후 환경문제를 주요 이슈로 이끌어내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정책에 맞물려서 안 그래도 성장하던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이
급상승하는 시기다.
최근 시장의 배터리 섹터에 대한 관심은 크데 두 가지다.
1) 배터리 3사의 경쟁
대형주의 경우 우선순위를 두기보다 기존 선택 종목을 유지하되 단기 소외 종목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
글로벌 Top 5에 국내 3 사가 포함돼 있는 상황과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 3% 불과한 현재,
중장기 주가 상승 추이에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올해 단기적으로 소외됐던 종목은 항상 그 시기가 매수 기회였다는 점에서
단기 언더퍼폼하고 있는 대형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LG화학보다는 삼성 SDI를 주목)
2) 저평가 소재주 발굴
소재주의 경우 시장점유율 상승 및 마진 상승 통해 전체 시장 성장률(연평균 30%)
상회하는 이익 성장 기대 가능한 업체들(포스코 케미컬, 에코프로 비엠, 엘앤에프, 두산 솔루스, 동화기업)
에 대한 우선 접근을 권고한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뿐만 아니라 해외업체들에게도 납품하는 소재주들이 오히려
이익 성장이 유리할 수 있다. (테슬라가 만들려는 배터리에 직납 하는 업체는 특히 주목)
이번 포스팅은 2부로 나눠서 진행하려고 한다.
1부는 중소형 배터리 업체,2부는 대형 배터리 업체이다.
같은 업종이지만 향후 전망 수익성은 다르기 때문에
나눠서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또한 현재는 대형 배터리 업체들보다는 소재업종들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보기 때문에
중소형 소재업종 위주 분석을 먼저 해본다.
1. 천보
주요 사업부문으로는 2차 전지 소재와 전자소재로 나눌 수 있다.
2차전지 소재는 전해액(리튬염, 촉매제, 용매)을 생산하는데 일반적인 리튬염보다
이온전도도 향상, 저온 출력 개선, 배터리 수명 향상을 위해서 천보에서
생산하는 F 계열 리튬염을 혼합하거나 추가하는 첨가제 사용 비중이 늘고 있다.
전자소재 부문은 웨이퍼, 패널 제조용 소재로써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에
필요한 첨가제 및 중간체를 생산한다.
따라서 2차 전지, 반도체 소재업체를 생산하는 천보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업종들에 두 발을 나누어 담그고 있는 셈이다.
3분기 실적은 매출 YoY +18%, 영업이익 YoY +15% 증가하 며 성장세 이어갔다.
2차전지 소재 부문 매출이 YoY +51% 증가하며 실적 성장 견인했다.
신규 CAPA 고정비 반영 시작된 가운데 초기 가동률이 완만한 속도로 상승하면서
영업 이익률은 소폭 하락했다(3분기 부문 OPM 17%, 평균 20% 수준).
4분기에도 2차 전지 부문 매출이 YoY +51%, QoQ +10%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다.
2021년 실적은 매출 2,497억 원(YoY +66%), 영업이익 461 억원(YoY +50%),
지배순이익 368억 원(YoY +63%)으로 가 파른 성장이 전망된다.
2차 전지 소재 매출 비중은 2019년 39%, 2020년 45%, 2021년 66%, 2022년 77%로 상승할 전 망이다.
셀 메이커들의 에너지 밀도 개선에 따른 'F 리튬 염 전해질' 채택률 상승,
일본 업체들이 독점하던 전해액 첨 가제 시장에서의 천보 점유율 상승 추세 감안,
천보의 이익 성장률은 배터리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에 따라 타 소재 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배터리 소재업체들 중에서는 탑픽에 꼽는 애널리스트가 가장 많은 종목이다.
2. 동화기업
2차 전지 소형전지 전해액을 만드는 업체다.
3분기 실적은 매출 YoY +3%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 동반돼 며
영업이익은 YoY +32% 증가했다. 전해액 부문 매출이 YoY +54% 증가했다.
2021년 실적은 매출 8,094억 원(YoY +9%), 영업이익 748억 원 (YoY +14%),
021년 +89% 증가하며 전사 실적 성장 견인할 전망이다.
특히 소형 전지 전해역 대비 수익성 높은 중대형 전지 전 해액 비중 증가 과정에서
매출 증가 및 수익성 상승 동반될 전 망이다.
타 2차 전지 소재 업체 대비 낮은 2 차전지 매출 비중 감안하여
소재 업체 평균 PER 40배를 20% 디스 카운트하는 측면이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현재 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충분하다. (하나금투 김현수 애널리스트의 목표주가 전망은 51,000원)
또한, 일반적으로 2 차전지 소재 업체들이 소형 전지향 매출 위주에서 전기차용 소 재
매출 비중 급상승하는 시기에 멀티플 리레이팅에 따른 주가 상승 시현했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조정을 받는 것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볼 수 있다.
3. 두산 솔루스
2차 전지 전지박 업체로써 전지박 업체 중에서는 독보적이고 유일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3분기 실적은 매출 740억 원(YoY +11%), 영업이익 75억 원 (YoY -26%)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1) 동박 부문(매출비 중 55%)의 경우, 출하량의 70% 차지하는 네트워크 장비 향 동박이
중국 5G 네트워크 2차 투자 지연 영향으로 매출 YoY -22% 감소했다.
2) OLED 소재 부문(매출 비중 38%)의 경우 아이폰 12 全 모델 OLED 패널 탑재에
따른 삼성디스플 레이 소재 수요 증가 및 글로벌 OLED 침투율 상승 지속돼 며 부문 매출은 YoY +40% 증가했다.
3) 전지박 부문의 경 우 3분기 매출 기여하지 못한 상황에서 건물 감가상각비 반 영 시작되며
수익성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2021년 실적은 매출 4,073억 원(YoY +39%), 영업이익 574 억원(YoY +68%)으로 가파른 성장이 전망된다.
EV 배터리용 전지박 CAPA는 연말 기준 2021년 1만 톤, 2022년 2.5만 톤 이 전망되며
2025년 이후 7만 톤 이상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전지박 매출은 2020년 31억 원, 2021년 897억 원, 2022년 2,503억 원으로
전사 실적 대비 매출 비중은 2020년 1%, 2021년 20%, 2022년 40%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전지박 업 체 중 유일한 유럽 제조 라인 보유 업체로서 EV 배터리 고 객사와의 높은
접근성이 향후 매출 성장 및 영업 레버리지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실 최근 테슬라가 직접 배터리를 생산한다면 두산 솔루스의 전지박이 꼭 필요할 것이고
어쩌면 테슬라에 직납 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 19 이후 주가가 워낙 많이 오른 상태라 PER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실적 전망은 2021년 2022년 수익성이 타 업체들 대비해서 훌륭하기 때문에
실적 추정치를 향상하면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테슬라에 납품하지 않는다는 기사가 나오거나 이미 기대하고 있는
메이저 업체들과의 납품 상태가 달라지는 기사가 나오면 주가는 오른 만큼 급락할 수 있기
때문에 뉴스를 잘 봐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뉴스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종목이기 때문에 피하고 싶다)
4. 일진머티리얼즈
2차 전지 배터리의 동박을 제조하는 회사다.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1,317억 원(YoY -12%, QoQ -3%), 영업이익 119억 원(YoY -24%, QoQ -18%)으로
컨센서스를 하 회했다. (생각보다 실적이 안 좋았다.)
1) 배터리 동박(I2B) 부문의 경우 구리 가격 상승을 로 인한 판가 상승 환경 조성 불구,
말레이시아 신규 라인이 COVID-19 영향으로 가동 지연되는 과정에서
수율 개선 작 업 역시 더디게 진행되며 매출 YoY -1%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도 원화 표시 매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말레이 시아 고정비 부담 증가 불구 매출 증가 더디게 진행되며 부 문 수익성 역시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2) PCB 동박(ICS) 부문의 경우 고객사 재고 조정 및 스마트폰 시장 불확실성 지속되며 매출 YoY -7% 감소했다.
2차 전지 업체들 중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종목 중에 하나였지만 최근 실적 흐름이
안 좋으면서 약간 외면받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배터리 동박 부문이 주요 고객사(삼성 SDI, LG화학) 출하량 증가에 따른 낙 수 효과가 기대되고
확대되는 과정에서 말레이시아 라인 가동률 상승이 수익성 개선 기여하며 전사 실적 성장 견인할 전망이다
(I2B 부문 매출 YoY +73% 전망).
2020년은 신규 라 인 가동 지연 및 경쟁사 진입 리스크 불거지며 연중 디레이 팅 추세 이어졌으나
4분기부터 정 상회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규 라인 가동 상황 및
2021년 글로벌 동박 시장 공급 부 족 심화 전망 감안하여
4분기 실적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하지만 누가 사라 고하면 지금은 안 산다.)
5. 엘앤에프
양극제를 만드는 대표적인 2차 전지 소재업체다. (내 첫 2차전지 투자종목임)
2020년 3분기 실적은 ESS 수요 대응 위한 신규 CAPA 2만 톤 고정비 반영에도 불구하고
불구 고객사 ESS 프로젝 트 물량 상당 부분이 2021년으로 이연 되며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악화됐다.
4분기에는 ESS 수요 회복과 함께 본격적인 EV 양극재 공급이 시작되면서 전사 실적은 매출 YoY +78% 증가 전망된다.
특히 분기 기준 EV 양극재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20%까지 상승하며 외형 성장 견인할 전망이다.
2021년 실적은 매출 7,142억 원(YoY +76%), 영업이익 380 억원(YoY +874%),
지배지분 순이익 212억 원(YoY +2,745%)으로 가파른 성장이 전망된다.
현재 2만 톤 수준인 CAPA는 2022년부터 7만 톤이 가동되며 이에 따라
매출은 최소 1.2조 원 이상 달성 가능할 전망이다.
천보와 마찬가지로 올해 급상승으로 미친듯한 PER을 보여주고 있지만
EV양극재 매출 비중 및 수익성 상승 과정에서 멀티플은 정상화될 것이고
그에 따른 추가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전형적인 성장주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에 내가 빨리 매도한 것이 아쉽지만 아직도
2차 전지 배터리 소재주들 중에서는 가장 욕심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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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다.
최근 배터리 업체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실적이 예상보다 하회하는 등
코로나 19 이후 가장 소외받고 있는 시즌인 것 같다.
하지만 현대차의 E-GMP 플랫폼 발표 및 테슬라의 판매량 급등 등 새로운 뉴스는
항상 나오는 중이고 유럽시장에서 국내 메이저 배터리 업체들이 판매량을 늘린다면
공급단에 있는 중소 소재장비 업체들의 상승여력은 여전하다고 본다.
나는 최근 메이저 배터리 업체들은 비중을 줄이고 중소형 배터리 업체들과
해외 배터리 ETF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국내 메이저 업체 나 해외업체들에 대해서 좋은 의견 있으면 댓글로 자유롭게
남겨주길 바란다.
(이번 글의 많은 부분은 하나금융투자 김현수 애널리스트의 '배터리 위클리 이 배속' 및 기업분석 리포트를 참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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