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글쓴이를 소개하자면,
음식을 최대한 상황에 맞추어 최선의 맛을 찾으려 노력하고
곁들이는 반주의 조화를 굉장히 좋아한다 :)
그러한면에서 오늘 소개하는 맛집은 최고로 알맞은 곳인 것 같다.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돌다리길 1'에 위치한 작은 식당은
주차공간이 없지만, 많은 인원을 받지 않는 예약제 식당이기에 갓길 주차로 충분하다.
예약을 하기 위해서는 2-3주 전부터는 해야할 것 같다. 하루에 최대 예약이 9건까지 밖에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예약을 할때에는 휴일에 하시는 편이 좋다. 사장님이 바빠서 휴일에 전화가 더 잘 된다.
예약 전화를 할 때, 메뉴도 미리 주문하였다.
2명이 방문하였고, 향어백숙/공깃밥2개/감자전을 주문하였다.
공깃밥을 미리 주문하는 이유는 사장님이 그 때마다 쌀을 주문하신다고 한다.
그럼 도정한 쌀을 일주일내에 먹는 것이다.
반찬도 직접 재배하셔서 바로바로 만들고 소비한다. 그래서 그런지 고구마줄기무침이 정말 맛있었다.
신선해서 그런지 참 식감이 좋았다.
<알감자조림, 양념깻잎, 고구마줄기무침>
<김치, 샐러리장아찌, 갓김치볶음>
다음으로 나온 메인메뉴!
향어백숙과 감자전이다. 향어백숙은 큰 냄비에 나왔지만 사진이 없다....!
민물생선으로 만든 백숙은 무슨 맛일까 엄청 궁금했는데, 하나도 안비렸다....!
특히 향어는 흙 냄새가 나는 생선이기 때문에 여름에 회로는 간간히 먹지만 그 이후에 지나면 냄새가 나서 못먹는데,
한번쯤은 다들 먹어봤으면 하는 메뉴이다.
감자전은 옛날식으로 기름을 조금만 둘러 지진 것이었다.
사장님이 설명도 하나하나 잘 해주시고 음식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이다.
마지막으로 인상이 깊었던 것은 전통주에 대해 조예가 깊으신 분이다.
한잔씩 손님의 취향으로 권해주신다. 냉장고 가득히 막걸리와 청주 등 전통주가 반기고 있었다.
잔도 매번 다른 잔으로 주시면서 술에 대한 설명을 해주신다.
내가 먹었던 술은 우렁이쌀 청주/막걸리, 풍정사계 '추', 한산 소곡주 그리고 나머지는 못외웠다.
한 잔, 한 잔 설명에 집중해 맛을 음미하면 그대로의 맛이 느껴진다.
사장님의 술 냉장고가 참 부러운 시점이다.
맛있는 음식에 걸쳐지는 어우러진 반주는 그 순간순간을 깊게 기억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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