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신, 결혼기념일, 명절 등등
챙길 수 있는 이벤트들은 만들면 무한히 많이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그중에서도 사진을 많이 찍어 놓은 것이 아니라 아쉽지만,
매년 돌아오는 생신 이벤트로 많이 했던 것들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매년 우리도 많은 고민을 하고,
찾아보기도 많이 하지만 그때마다의 트렌드도 분명히 있는 것 같다.
그중에서도 동생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어 여러 가지 고민했던 내용 중에
가장 반응이 좋았던 이벤트들을 모아서 공유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아무래도 생일이니 케이크!
- 특별한 날 일 때는 숫자로 된 케이크를 제작한 적도 있고
- 얼굴이 그려진 케이크를 하기도 하고
- 보통은 제작 케이크로 하면 많이 남는데 요즘엔 과일 타르트로 초를 불고 다른 것에 조금 더 힘을 싣는다!
두 번째, 용돈!
돈을 아무래도 가장 선호하기도 하고, 선물보다는 선택권을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리서치에서 가장 선호하는 선물에서도 '용돈'이 1위라고 한다.
대신 우린 방법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1) 돈방석 앉혀 드리기
제품을 구매해서 돈을 끼워 넣을 수도 있고, 그것보다 다이소에서 이것저것 사서 제작하는 게 훨씬 가성비가 좋다!
2) 돈이 술술 나오는 물건에 담아서 뽑아내기 (토퍼, 풍선, 휴지 등등)
3) 눈 가리고 뒤집개로 돈 퍼 담기!
4) 퀴즈내서 맞추면 돈 봉투 뽑기!
가장 최근에 했던 이벤트이기도 한데, 돈을 꺼내놓고 하는 것보다 조금 더 게임을 가미해보자고 하여
가족에 관련된 쉽게 맞출 수 있는 퀴즈랑 음악 퀴즈(부모님의 취향으로 트로트), 인물 퀴즈(가족 사진) 등을 미리
종이에 적어서 뽑을 수 있게 만들었고, 예전 1박2일의 나PD, 신서유기의 나PD 느낌으로
즐거운 퀴즈쇼를 했다. 반응은 아주아주 즐거워 했고 경기는 과열되었다....!
세 번째, 안마의자 선물하기
스마트 워치, 블루투스 스피커/이어폰 등등 필요할 것 같은 선물을 사주기도 했지만,
집에 오는 손님마다 자랑할 수 있는 안마의자 선물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직접 모시고 가서, 이 것 저 것 앉혀본 뒤에 가장 편한 걸로 고를 수 있도록 선택권을 드렸다.
부모님이 자식 자랑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게 가장 큰 효도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네 번째, 리마인드 웨딩 촬영 및 가족사진 촬영으로 추억 선물하기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아빠의 반응은 2번은 못하겠다는 것이었지만,
엄마는 상황을 즐기면서 행복해했다. 드레스에 대한 확고한 취향도 예상치 못하게 있었고
사진기사님이 시키는 대로 척척 잘했다. 조금이라도 더 젊을 때 기회를 만들어서 추억을 선물해 주는 것도 참 좋은 것 같다.
다섯 번째, 효도 관광!
패키지로 두 분만 보내드리는 것보다 직접 관광을 계획해서 모시고 다니면서
부모님의 취향도 파악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처음에는 휴식 위주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보기보다 구경 다니는 것을 휠씬 좋아하는 것도 처음 알았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전에 베트남을 함께 다녀왔는데, 코로나 이후에 한동안 여행을 못 가서 이번에는 여행을 가려고 기획 중이다 :)
위에 적힌 이벤트말고도 음식 한 상 가득 차려드리는 것,
오마카세를 모시고 가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취향은 아직 한 상 가득 나오는 맛집이나 직접 차려 주는 것을 더 좋아했다.
부모님 두 분의 취향을 모두 맞추는 것은 쉽지 않지만,
가족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는 두 분 다 좋아해 주시고 즐겼던 이벤트라
같이 게임 하는 것은 꼭 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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