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런드스톤 1910 내돈내산 후기 사이즈 팁

 

 

 

회사생활을 하다보니 편하게 막 신고 싶은 신발을 사고 싶다.

그렇다고 너무 운동화만 신으면 가끔 구두나 부츠 류가 생각날때가 많아서 고민이다.

 

그래서 생각한게 첼시부츠..!

자율복장인 회사에 혼자 구두 신고 다니면 너무 주목받을 것 같고

적당하고 사계절 모두 신을만한 건 첼시부츠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 뾰족하거나

광택이 반지르르 한 멋쟁이 첼시부츠도 내 취향은 아니기에

정통파 같은 첼시부츠를 검색하기 시작했지

 

그래서 찾은게 바로바로

호주의 첼시부츠 "블런드스톤!!!"

 

블런드스톤은 안전화브랜드로 시작한 만큼 발이 편안하고 가볍다.

사실 편하려고 신는 신발은 아닌데 시간이 지날수록 에이징이 더해지는 멋과함께

오래 신어도 발이 편하다는 평이 많아서 사기로 결심하고 명동 롯데백화점으로 갔다.

 

친절하신 직원분 설명을 듣다보니 좀 있으면 가격이 인상되기도 하고 물량도 얼마

없다는 말을 듣고 부부가 각자 걸 결재해버렸음. (같은 모델에 사이즈만 다르게)

부부가 취향이 비슷해서 점점 커플신발이 많아져간다.

 

가격은 백화점 할인 5% 해서 21만원~22만원 정도 했던거 같고,

바로 물건은 못가져오고 택배 발송해서 다다음날 받았다.

그래서 실물사진은 바로...!

 

구매한지 2주가 다되어 가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안신었다.

신을 기회가 많이 없기도 했고 신기도 뭔가 아까움... 다음주에는 신으려고 한다.

여러분께는 새상품으로 보여드리고 바로 신을 계획임.

 

특징은 아래와 같다.

 

1. 생각보다 가볍다.

겉으로 보기에는 투박해 보이기도 하는데 실제로 들어보면 어? 한다.

그만큼 가볍고 자꾸 만져보게 된다.

밑창이 통 고무창이 아니라 특수소재를 사용했다 하던데(뭔지는 모름./.) 그냥 가볍다.

개인적으로는 컨버스 하이랑 비슷한 수준의 무게인거같다.

 

2. 깔끔하다.

알고 구매했지만 디자인에 군더더기가 없다.

100년 넘은 브랜드인만큼 기능성을 고려한 디자인이 정립되어있는 느낌이다.

앞뒤로 달려있는 저 택 조차도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잡았다.

 

3. 신고벗기 편하다.

사기전에 가장 많이 걱정한 부분이었다.

부츠류는 한번도 안신어봐서 이거이거 발냄새 오지고

신고 벗을때마다 낑낑거리는거 아닌가 햇는데 

저 위아래로 탭 잡고 신으면 걍 쑥 들어가고 쑥 벗어진다.

그리고 후기들을 보니까 저 택부분이 시간이 지난다고 해도 많이 벌어지지 않는다더라

오히려 약간 빈티지핸 느낌이 멋있었다. (물론 내건 아직 새거임 ㅎ)

 

4. 디자인이 무난함

군대에 세무워커라는게 있다.

재질은 딱 그 세무워커에 구두약 튀어서 딱딱하게 되어버린 그 느낌이다.

근데 더럽게 너무 번질거리지도 않고 적당히 잘 튀어서 오히려 그게 멋이 되어버린 느낌이랄까

다른 모델들 중에는 일반 가죽으로 된 모델도 있고,

상위모델 중에서는 얼룩덜룩한 페인팅이 가미된 모델도 있다.

나도 그런 모델을 고민해보긴 했는데 

매장에서 신어보고 만져본결과 이 모델이 지금도 예쁘고

시간이 지나서 에이징이 되어도 예쁠거 같아서 두 켤레나 사버렸다.

(나중에 에이징이 잘되면 그 모습까지도 올려보겠다)

 

5. 착용감이 신기함

부츠를 신어본 적은 없지만 이런게 부츠 착용감이라면 난 부츠만 신겠다.

불행하게도 이게 유난히도 편한 부츠란다.

무게가 가벼우니까 걸을때 부담도 없고

끈이 없어도 헐떡거리는 것도 없다. 사이즈를 잘 고른것도 있지만 나한테는 딱맞다.

 

사이즈 팁&후기 결말

컨버스 : 280(꽉끈)

아식스 젤 카야노: 280 (꽉끈)

뉴발란스 996 : 280 (꽉끈)

데저트 트렉 : 275

블런드스톤 : 275

 

난 요렇게 신고있다.

각자 가지고 있는 신발과 비교해서 판단해보시기바란다.

블런드스톤은 너무 꽉끼면 불편할거같아서 정사이즈로 샀고

양말신으면 아주 딱 좋다.

사이즈는 평소 정사이즈로 가면 될거같다.

여름에도 반바지에 많이 신는다고하니,

난 사실상 사계절에 다 도전해볼 생각이다.

 

그래서 이 신발 추천하냐고?

아니 사지마라, 우리 부부만 신고 다닐거다.

길거리에서 안 많아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