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포스팅에서는 지금 주목해야 할 2차 전지 소재장비주들에 대해서 포스팅했다.
이번 2부에서는 대형 배터리업체들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우리나라의 대형 배터리 업체들은 크게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으로 구분할 수 있다.
코로나 19 이후 주목을 받으면서 이미 주가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고
최근에는 피로감과 각 사별 이슈가 합쳐지면서 주가는 조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2차 전지 시장의 성장이 실적으로 보일 것이고
분사나 소송 등의 이슈가 정리되어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납품하는 공시가 나오게 되면
결국 이 업체들은 반도체, 자동차에 버금가는 수출기업의 위상을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지금 당장 투자하기에는 부담스러울지 몰라도
내년을 위해 준비하는 차원에서 각각 기업들의 최근 이슈와 전망을 알아보자.
1.LG화학
배터리 부문을 분사하는 이슈때문에 주가가 잠시 조정을 받고 시장의 비난을 받았지만
결국 우상향 하는 그림은 이어진다.
많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분사 이슈를 배터리 부문의 가치 재고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배터리 부문에 직접 투자할 수 없다는 생각에
많은 분노를 쏟아냈다.
사실 LG화학은 2차 전지 업체들 중에 선두업체이지만 중국의 CATL에 비하면
저평가받고 있다.
두 회사의 생산능력은 LG화학 100 GWH : CATL 50 GWH 인 반면에,
주가는 LG화학이 CATL의 58% 밖에 안 되는 상황이다.
배터리 기술력도 우위인 데다 성장성 및 매출도 큰 회사의 주가가
이렇게 저평가라는 건 확실히 정상은 아니다.
2025년까지 전기차 시장의 침투율은 신차의 20%까지 전망한다.
테슬라가 저가형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하니
현대차를 비롯한 기타 업체들도 전기차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비용을 절감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이미 폭스바겐이 2021년 출시하는 ID.4의 경우 모델 Y와 유사한 사이즈에
인테리어가 더 좋지만 판매 가격은 1만 유로 정도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
테슬라 배터리 데이도 악재보다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가 배터리 가격 하락을 주도할수록 전기차 시장 확대는 가속화된다.
커지는 시장의 대부분은 배터리 업체들의 몫이 될 전망이다.
양산 기술이 중요한 배터리 산업의 특성상 테슬라가 단독으로
대규모 증설을 결정할 가능성도 낮다.
LG화학과 같은 검증된 업체에 배터리 주문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산업은 선발 업체의 지배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이 같이 선발 업체의 과점 구도가 높은 산업은 마진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배터리 업체들은 이제 막 수익을 내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증권사마다 애널리스트마다 다르지만
아직까지도 2차 전지 탑픽으로 가장 많이 손꼽히는 종목이다.
2. 삼성 SDI
'20년 3분기 매출액 3.1조 원, 영업이익 2,121억 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한다.
EV용 배터리와 소형 배터리는 예상대로 좋았던 반면,
ESS는 국내 발주물량의 지연으로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예상했던 편광필름은 중국 TV 패널 수요 호조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세 지속할 것으로 추정한다.
사실 우리가 삼성 SDI를 바라볼 때는 배터리가 대부분일 것이다.
LG화학에 대항하는 배터리 업체이자 2등 업체. 그리고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왠지 모르는 신뢰감 때문에 LG화학에 배신감을 느낀 주주들이
옮겨 탄 주식이 삼성 SDI다.
투자실적으로 보면 LG화학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직까지는 LG화학의 분사 이슈보다 실적과 배터리 부문 모멘텀이 부각되는 모양새다.
주요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하반기 자동차 배터리 매출액은 상반기 대비 약 5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ESS 부문 매출도 약 37% 증가하면서 중대형 전지 부문 손익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삼성 SDI만의 강점과 가능성은 무엇인가?
1) 미국 가정용 배터리 수요 증가
최근 미국 가정들이 천재지변으로 인한 전력계통의 불안전성을 겪으면서 백업용
가정용 ESS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가정용 ESS Powerwall을 생산하는 테슬라의 경우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생산
케파를 늘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한때 테슬라 ESS향 공급 경험이 있는
삼성 SDI가 하이니 켈 기반의 소형 원통형 배터리 공급 가능성이 있다.
2) 유럽 전기차 판매 초강세와 헝가리 케파 증설
3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생각보다 훨씬 강력크했다.
독일은 전년대비 +321%(41,315대), 영국은 +158% (34,303대), 프랑스는 +322%(17,878대)
등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따라 2020년 연간 유럽 판매량은 전년비 70% 급등한 1백만 대
수준으로 시장조사 기관의 추정치가 올라가는 상황이다.
한편, 국내 얶롞에 따르면 유럽 생산기지인 헝가리 공장 두 번째 증설에 나서며
완공 시 기존보다 2배 가까이(25~30 GWh) 확대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배터리 시장은 점차 성장이 확 실화되고 그중에서 미국/유럽시장의
장악력을 키워가는 삼성 SDI는 다크호스로 볼 수 있다.
최근 각국 정부들은 COVID-19 이후 경기부양
대책 일환으로 그린 뉴딜 기조를 강조하며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지원 정책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사 주가는 테슬라 배터리 데이를 앞두고
막연한 우려의 시각들로 차익실현이 나오면서 단기 조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향후 가파르게 성장할 전기차 시장을 테슬라가 모두 차지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과도한
우려이다. 또한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중대형 배터리 업체들 역시 고에너지밀도,
장수명, 고속 충전 등 특성이 강화된 배터리 채택을 위한 준비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이를 통해 중대형 배터리 부문의 큰 폭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는 이미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지만 단기 조정이 혹시 나오게 되면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3. SK이노베이션
배터리 3형제 중에서는 생산케 파도 가장 작고
시작도 늦었고 주목도 덜 받고 있다.
하지만 정유 화학부문의 부진을 배터리로 씻어내기 위해서
그룹 사차원에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서 사업부문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중대형 배터리 및 분리막에 대해서 증설을 하고 있으며 향후 외형 확대 및
실적 향상에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SDI와 마찬가지로 헝가리 중심의 배터리 공장 증설로 중대형 배터리 생산능력은
올해 말 까리 20 Gwh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헝가리/미국/중국을 중심으로
증설이 이루어지며 ‘25 년 100 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로는 ‘18 년 1.1 GWh → ‘19 년 5 GWh → ‘20 년 20 GWh →
‘21 년 40 GWh → ‘22 년 62 GWh → ‘23 년 85 GWh → ‘25 년 100 GWh로
계획이 수립된 상태이다.
현재 동사는 국내/유럽/중국/미국에 고객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고객사를 대상으로 NCM811+523 중대형 배터리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NCM811 이 주력 제품으로 판매될 것이며,
이후 High-Nickel 수요에 발맞춰 ‘22 년 NCM 9½½ 양산을 계획 중이다.
하지만 LG화학과 마찬가지로 석유화학부문과 같은 회사에 있고
주가가 평가받을 때 온전히 배터리만으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단점이 있다.
동사의 3 Q20 실적은 매출 9 조 2,459 억 원 [q/q +28.4%, 1M Cons. 10 조
6,075 억 원], 영업이익 681 억원 [q/q 흑전, 1M Cons. 1,190 억 원]으로 실적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3 Q20에 원유 재고평가이익이 4 천억 원가량 발생함에도
정유업황 부진 지속과 OSP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부진으로 인해
정유부문의 실적 개선이 제한될 것이기 때문이다.
분기 현재 유가는 직전 분기 대비 하락하여 당 분기에는 재고
관련 손실이 반영될 전망. 화학사업의 경우 P-X, 벤젠 등 아로마틱 제품
스프레드 축소로 영업적자 534억 원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 수익성은 악화되는데 2차 전지 관련 대규모 투자는 지속되어야 하기 때문에
재무구조의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의 전망과 이익을 정유가 깎아먹는 시대가 온 것이다.
또한 LG화학과 벌이고 있는 소송전의 판결이 3일로 다가온만큼
판결에 따라서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3형제 중에서는 가장 투자의지가 작고 굳이 내가 이 회사에?
라고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LG화학과의 소송전이 마무리되고 자회사를 통한 분리막 판매가
본격화되는 올해 말 내년 초에는 한차례 배터리 랠리에 탑승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로 봤을 때는 기타 회사에 비해 미약하지만
단기적 이슈로 접근해서 이익을 볼 수 있는 회사라고 판단한다.
(이 회사도 결국에는 LG화학처럼 물적분할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하다)
--------------------------------------------------------------------------------
사실 배터리 업체들의 상승은 한 업체에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다.
전기차 시장의 상승세에 따라서
2차 전지 배터리 업체들은 과점할 가능성이 커지고 독점적인 이익을
가질 확률이 높다.
반도체 업체들이 치킨게임을 통해서 지금의 위치에 올라섰듯이
2차 전지업체들도 해외업체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세 개 업체들이 동반 상승하는 미래를 꿈꿔본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새로운 주도업종이 탄생하는 국면에서는
1등 업체들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고 수익률도 높다고 본다.
'재테크 이야기 > 주식 정보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엘엔에프의 전망은?(테슬라-LG화학 계약공시) (12) | 2020.12.16 |
---|---|
통신주 2021년 주가 전망_1부 (SKT, KT, LG유플러스) (10) | 2020.12.12 |
2021년 건설주 강세 전망?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 자이에스앤디) (10) | 2020.12.07 |
2021년 중국주식 전망 (니오, BYD,공상은행,알리바바,텐센트,항서제약 등) (8) | 2020.12.05 |
현대자동차 주가(주식) 전망 (현대차, 기아차, 만도, 현대위아, 테슬라 등) (6) | 2020.12.03 |
댓글